[꽃수레 야생화 도감] 여리여리 수려한 '삼지구엽초' - 베란다에서 키우기, 물주기, 분갈이팁

[꽃수레 야생화 도감] 여리여리 수려한 '삼지구엽초' - 베란다에서 키우기, 물주기, 분갈이팁

2022. 2. 24. 13:37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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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베란다 정원의 '삼지구엽초'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학술명은 [ Epimedium koreanum Nakai ]인데, 미나리 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하네요..
쌍떡잎 식물로 높이는 30cm 자라고, 한국,중국 동북부 등지에서 많이 보이고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고 해요.
꽃말은 '당신을 붙잡아 두다'
로멘틱하게 느껴지기도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것 같기도한 꽃말이에요

꽃은 4-5월에 피지만 베란다의 기온이 맞아서 그런가 벌써 개화를 했어요!
음지에 두고 무심히 물만 주었는데 언제 피었는지 벌써 진꼿자리도 눈에 띄네요
꽃이 밑을 향해 피고 지름은 2㎝안팎으로 작고 예뻐요

한줄기마다 가지가 3개씩 나오고 3장씩 잎이 달려서 삼지구엽초라 부른데요
셋으로 갈라지고 또 끝에서 다시 셋으로 갈라지니까 총 9장의 잎을 가져서 그렇게 부르는 거겠죠?
삼지구엽초 또는 삼지창 이라고도 ㅎㅎㅎ

이른봄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아래를 향해 피는데,
꽃잎이 4장 꽃받침잎이 8장이고 수술은 4개 암술 1개다
수술은 수술대와 꽃밥으로 나뉘어져 있고 수술 가운데가 창문처럼 열려 꽃가루가 나와요
열매는 골돌로 익어요

주로 관상용이라 정원이나 화분에 심거나 배수가 잘되는 반그늘진 곳에 많아요
우리나라의 지리산 또는 설악산 등에 자생한다고 해요

근경은 단단하며 옆으로 뻗어 잔뿌리가 많이 달리고 꾸불꾸불하죠?
여리여리한 색이 수려한데, 색마다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 집 베란다에 있는 이 친구의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

반그늘에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고 토양은 부엽을 풍부히 사용한 비옥한 토양으로 키워야해요.
서늘한 온도가 좋아하고 여름철의 고온은 피하는게 좋아요.
생장기인 봄에서 여름철에 걸쳐서는 이식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방법은 종자를 5월중순에 채취해서 반그늘 습윤지에 파종해야합니다!
열매는 잘 터지므로 종자 채취가 좀 어려운 식물이에요
10월에서 11월경에 분주 또는 근삽하면 됩니다~!!

한방에서는 강장 및 강정효과가 좋은 귀한약재로 여겼다고 하고 음양곽이라고 불린다
발기부전이나 만성 관절염, 월경불순의 치료제로 쓰였고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삼지구엽초는 줄기와 잎으로 차를 끓이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튀겨서 먹을 수도 있는데,
성질이 따뜻한 음식이라 체질이 더운 사람은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아요

유시종으로 꿩의다리가 있는데,
꿩의다리아재비 (태백산 주변)에 분포하고 연잎꿩의다리 (설악산 주변)에 분포해서 자란다고 해요.

멸종위기종이라 환경부에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어요.(지정번호 식-66)
중부 내륙지방이 주 분포지역으로 90년대 이후 강장제로 알려져 자생지 및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보인다고 채취하면 안돼요~!!

요 친구는 작년 가을쯤 3년 키운 화분에서 포기 나눔을 했는데,
번식도 잘 되서 중간 크기 화분 두개와 작은 화분 하나를 만들 수 있었어요 :)
조만간 다른 친구들도 줄줄이 필지 관찰 해 보려구요

3월에 1차꽃이 진 뒤, 더 풍성해지면서 2차로 꽃이 만개했어요
2022년 4월3일 업그레이드 된 삼지구엽초 입니다

몽글몽글 꽃봉오리가 곧 활짝 터질것 같죠?!

[분갈이 팁]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베란다에서는 일단 분갈이를 해줘야해요
흙은 마사토,녹소토,적옥토,경석을 적당히 배합하고
배수가 잘 되도록 굵은 마사토나 난석을 깔아 줘서 분갈이를 해주세요
배합한 흙으로 심은 후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몇차례 물을 흠뻑주세요!
반 음지에 두고 처음 3~4일은 날마다 물을 주고 그 이후로는 3일에 한번씩 주면 잘 키울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꽃수레의 야생화 도감 '삼구지엽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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